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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쓰는 법

[서평 쓰는 법 - 이원석]

 

200915~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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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대로 읽고 있을까?"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무언가를 남기고자 했다.

뭐라도 쓰다보면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이런 이유에서 읽었다기 보다는 친구가 이 책을 추천해주길래 겸사겸사.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서평의 본질과 서평의 사회적 영향력을

2부에서는 서평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서평이란 무엇일까? 서평을 왜 쓰는 걸까?"

서평은 책에 대한 해석과 평가를 타인에게 주장하는 논리적 글쓰기이다. 반면 독후감은 내적 감정과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한 글이다. 이렇기에 본 책은 서평과 독후감은 서로 다르면서도 통한다고 말한다.

책에 다가가는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 책에 대한 나름의 해석이고, 독자는 머릿속에 있는 문제의식으로 책을 대한다. 따라서 독자는 책을 해석하면서 책의 지평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독자 자신도 새로워진다. 이 해석 작업은 글로 표현될 수 있는데 이것이 서평이다. 즉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은 삶의 지평을 넓히는 길을 가는 일이다.

또한 서평은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책에 대한 잠재 독자의 선이해 형성과 그 책에 대한 독서 여부를 결정짓게 한다.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까?"

"서평"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서평의 본질은 "평가"이다. 그리고 평가는 책에 대한 요약에서 시작한다. 서평은 요약과 평가가 어우러진 글이다.

우선, 장 별로 정리하고 전체의 핵심을 요약한다. 이후 책의 범주와 장르를 정리하고 "맥락화"로 표현된 평가를 한다. 

평가를 위해선 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분노와 비판을 하더라도 책의 매력 요인에 최대한 공감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비판의 해석학에 선행하는 공감의 해석학"이라는 책의 표현이 적확하다. 또한 무엇보다도 책에 들이댈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해와 질문 두 가지 모두 독자의 균형감각과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또한 문자를 넘어서 그 맥락을 파악하고 저자의 심층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해당 도서가 자리하는 맥락에 대한 기본 이해 역시 필수다.

 

서평을 처음 쓰는 사람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직접 "써보는 일"

 

서평 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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